[책리뷰]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하루키
읽게된 계기 대학생때 책모임을 했었는데, 그 모임의 친한 분이 소개 시켜준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길고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제목이 흥미를 자극하기도 했다. '색채가 없다'는 말이 하루키 특유의 우울한 감성을 잘 보여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순례'를 떠나서 무슨일이 일어난 건지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저자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가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대작가이다. 양을 둘러싼 모험,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 1Q84 등을 저술하였으며 번역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하루키 작품들은 소외감, 외로움, 쓸쓸함을 주제로 몽환적이고 우울한 글들이 많다. 줄거리/등장인물 다자키 쓰쿠루는 고등학교 때 네 명의 절친을 만난다. 이 친구들의 별명은 아카(적), 아오(청), 시로(회), 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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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드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아주 아주 현실적인 사랑이야기' 라는 말을 듣고, 어른들의 연애가 알고 싶어서 갓 20살이 되자마자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전 책장에서 다시 발견하여 읽어보니,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이 책의 줄거리는 아주 흔한 연애 소설과 다를바 없다. 남녀가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점차 시들해지며 이별을 하는 과정이다. 두 사람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처음 만나고, '나'는 그녀와 내가 운명이라는 생각에 빠져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서로에게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실망하고, 노력하고, 알아가고, 스킨쉽을 하고, 사랑을 하다가 끝내 클로이는 새로운 사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를 떠나게 된다. 나는 이별의 슬픔에 잠겨 깊은 좌절을 겪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며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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