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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리뷰]모멸감 - 김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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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처럼 속시원한 책이 없었다.

나만 이런 패배감, 모멸감을 느끼는건가?” 라고 자책할 때,

아니야, 다들 그래, 이 사회의 문화가 조금 병들었을 뿐이야.” 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이런게 바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 아닐까?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근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책이다.

 

모멸감 - 김찬호 지음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국 사회는 인간관계를 상하관계로 단정지으며, 우월감 또는 멸시하기 둘 중 하나의 행동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개인은 '모멸감'을 느끼기 쉽다. 

이러한 모멸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개인과 사회 단위의 극복 방안을 나열했다.


책과 별개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과 피로를 갖고 있는 사회를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을까?

 

첫째는, 감사함 표현하기 였다.

하루에 한 번씩,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다른 사람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상하관계가 아닌 다양한 사람, 가치들이 수평적으로 존재하는 사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예전에 피드백하기 체험을 한 기사를 본적이있다.

청소아주머니, 떡볶이 집 등에 들러서 덕분에 참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는 프로젝트를 한 것이었다.

기자가 짧게 감사합니다라고만 하지 않고 이러이러한 행동을 해주신 덕분에 제가 정말 편안하다. 당신이 있어서 얼마나 여기가 깨끗해지는지 모른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다.’ 등등 으로 자세히 이야기를 하니, 모두가 행복해하셨다.

나도 단순하지만 하루에 한 번 씩 감사함을 표현하며 내 주변에서 애쓰시는 분들과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둘째는, 흘려내기 이다. 나에게 무차별적으로 욕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하고 다른 화제로 전환하는 등, 나의 인생에서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표면적인 것 뿐만아니라 내 마음 속에서도 화도 내지 않고, 모멸감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어떤 반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는, 단정짓지 않기 이다.

상대방이 살아온 인생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몇가지 사실만 가지고 함부로 그의 본질을 규정하고 몰아세우지 않기.

어쩌면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가족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므로.

자신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이기에, 타인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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